여행기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에필로그.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그 기억이 어디 달아나지 않도록
차곡차곡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열심히 인화를 했지만
디지털카메라 보급 이후에는 생각처럼 잘 안되는 사진인화.
그러다보니 하드디스크나 엔드라이브에만 올려두고
기억에 잊혀지기가 일쑤여서.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려두면 좋겠다 싶어 시작!
그런데 여행을 이렇게 많이 갈줄이야.
신랑이 자주 나에게 하는 말이,
이렇게 블로그에 여행기 정리해두길 너무 잘했다고.
고맙다며 ㅎㅎㅎ
일에 찌들 때마다 신랑은
내 블로그에 들어와 우리의 여행기를 자주 들여다본단다.
결혼전 9년간 연애하며 둘이 해외여행 한번 안가보고
대학생때 따로 유럽여행 다녀온게 전부였는데.
결혼하고 3년동안 10번의 해외여행을 했네.
돈으루 따지면 중형차 한 대 뽑고도 남겠지만,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결코 아깝지 않은 !
아무튼.
스페인 신혼여행 이후 최장기로 다녀온
이번 홋카이도 여행을 좀 더 정리해보기 위해.
자세한 에필로그 시작 ㅎㅎ
경비를 정리해보면, 면세까지 총 500만원 가량이 들었는데
1.항공권=제주항공 2인 106만원(티켓 88.5+요금 차액 8+제주항공 수수료 8+프리비아 수수료 2)
2.숙소=96만원(7박)
호텔 몬토레 에델호프 삿포로(2박) 17만 1,150원
호텔 키쿠야(2박) 25만 1,172원
도미인 프리미엄 삿포로 핫스프링(2박) 40만 9,153원
호텔 몬토레 삿포로(1박) 13만 7,591원
3.JR패스 3일권 2인 33만 2,000원
4.환전 16만 6,000엔(쓴돈 155만원)
5.유심 2만 5,000원(2개, 8일권 2GB)
6.여행자보험 2만 1,000원(2인)
7.면세 81만 5,000원
프롤로그에도 썼지만,
애초에 4박5일로 계획해서 티케팅까지 한 항공권을
나중에 7박8일짜리로 바꾸느라
요금 차액과 수수료도 거하게 물었지만,
너무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
바꾸지 않았더라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하코다테와 지큐미사키, 톳카리쇼는 볼 수 없었겠지.
교통비 후덜덜한 홋카이도에서
역시나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유용하게 사용한 JR패스_
마이리얼트립이란 곳이 환율과 관계없이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삿포로역에서 실물 패스와 교환_
여행 때마다 빼먹지 않고 챙기는 여행자보험-
마이뱅크의 여행보험이 저렴하기도 하고
가입도 무척 편리해서 좋다!
이번에 DSLR까지 사느라 면세점 쇼핑도 좀 무리했지만,
이런저런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돌려받은것도 쏠쏠하다.
그나저나 이런 이벤트는 저 밑에 숨겨져있어서
꼼꼼하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뻔!
롯데면세점에서 몰아서 산 터라,
엘포인트로 돌려받고-
국민카드로 결제해서 캐쉬백까지 완료!
우리도 여행 초반에는 포켓와이파이를 빌려 다녔지만,
돈 좀 더 주더라도 유심이 훨씬 편하고 좋다!!
8일간 2GB를 주는 유심을 사 갔는데,
1.94GB 쓴 나 ㅋㅋㅋㅋㅋ
남은 600MB도 쓰겠다고 용썼는데 비행기 출발 ㅎㅎ
이번 여행에서 도움이 됐던 책들.
지난 도쿄여행에서도 검증됐듯이,
가이드북과 루루부 조합은 꿀-
행복의맛, 삿포로 키친은
예~전에 재밌어 보여서 그냥 산 책인데
정말로 삿포로를 가게 돼서 다시 책장에서 꺼내들고_
에키벤 만화책은 신랑이 사옴ㅋㅋ
뭘 이런것까지 사오냐고 구박했지만,
홋카이도 편만 골라서 사온게 귀엽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도 몹시 흥미진진하게 읽음!!
전체 쇼핑샷_
먹을것들!!
화장품과
일본에서만 판다는(?)
요 복숭아향 니베아가 물건 >_<
약들-
약 쪽은 신랑 담당이라 난 잘 모름 ㅋㅋ
주는대로 그냥 먹는데,
항상 사는 오타이산과 카베진, 아이봉, 동전파스는 그저 좋고.
이번에 새로 추가된 이브퀵이랑 노란비타민;;
그것도 짱 !!
신치토세공항서 산 것들.
시식해 보구 넘 맛있어서 산 옥수수 러스크인데_
생각보다 양가 부모님 반응이 뜨뜻미지근 ㅠ_ㅠ
우리보다 먼저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오신 어머님이 주셨던 우유쿠키!
부드러운 우유쿠키,
앉은 자리에서 한 박스는 거뜬한 위험한 맛 ㅠ_ㅠ
롯카테이의 마루세이 버터샌드
비스킷 사이에 건포도와 버터, 화이트 초콜릿 크림을 끼운 인기상품
드럭스토어에서 반신반의하며 산 반건조복숭아,
아............
가장 후회되는 일.
이걸 왜 한봉지만 샀을까 ㅠ_ㅠ
너무 건조하지도, 물컹거리지도 않게
딱 좋은 식감으로 내가 좋아하는 맛.
흑흑 너무 맛이쩌!!
오사카에서 산 하늘,
도쿄에서 산 파랑, 빨강,
홋카이도에서 산 분홍
너무 맛있어서 한국까지 사서 들고온 유일한 음료.
북해도 우유가 들어간 조지아 커피우유-
어느날 저녁,
여행 추억 떠올리며 주전부리 잔뜩_
애정하는 메이지 커피젤리! ㅎㅎ
먹어도먹어도 맛있다
짜먹는 곤약젤리
녹차초코가 듬뿍 스며든 과자_
믿고 먹는 일본 컵라면 !!
유부가 엄청 크당 ㅎㅎ
컵라면이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냥_
심각해진 우리.
이건 우동인데,
부피 때문에 많이 못사온게 아쉬울 따름 ㅠ_ㅠ
이번엔 항상 사는 골든커리 말고도 다양하게 사봄
메밀소바도 무척 저렴!
한봉지에 1~2천원 정도?
후리카케도 맛별로 >.<
어느 일요일 점심,
언니가 준 모다움 쯔유 희석하면 바로 메밀소바 국물이 됨!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놀_
미소야에서 파는 바로 그맛이다 ㅋㅋㅋ
후리카케로는 주먹밥 만들어서 냠냠_
옥의티는, 겨자인줄 알고 사온게 생강이었다는 ㅠ_ㅠ
근데 쯔유에 넣어서 먹으니 훨씬 감칠맛돌고 맛있었다.
다행이야 !!
유제품이 유명한 홋카이도.
우유와 요거트, 커피우유는 많이 먹었구_
버터도 사와봄.
엄청 자르기 편하게 칼집이 다 들어가있어서
또 한번 감동
ㅋㅋㅋㅋ
다이소에서 득템!
젓가락과 받침대 세트가 천원
실화냥.....
더 많은 종류가, 귀여운 것들이 있는것 같은데
진열대가 텅 비어있어서-
남아있는 것들중에 골라서 가져옴.
유일하게 2천원 짜리 ㅋㅋ
크고 깊은 내 파우치!!
신랑의 은밀한 취미생활 '스도쿠'
이지 실러!!
요거 정말 물건인데.
요것도 단돈 천원_
한국에도 팔긴 하드라 ㅎㅎ
열을 가해서 남은 과자봉지
국수봉지 입구를 꾹 봉해준다 ㅎㅎ
이런 건 왜산거야 ㅋㅋㅋㅋ
천원이니까 괜찮아 ㅋㅋㅋㅋㅋㅋ
안먹어본 맛 위주로 산 로이스들~
희안한 맛!
알콜이 들어있음.
미니 사이즈는 요렇게 9개가 들어있다.
귀엽지만 가격은 안 착해 ㅎㅎ
내가 좋아하는 카라멜 맛_
어느새 다 먹구....
별로 안좋아하는 녹차맛만 계속 남아있음.
이건 우리가 사온것도 아니고 신랑이 회사에서 선물로 받아온것 ㅎㅎ
이제 정말정말 끝.
홋카이도 여행기는 안녕이지만_
다음 여행을 위해
900엔대 내려갔을때 바꿔놓은 엔화들.
잔액이 가득 남은 스이카,
버틸수 있숴 !!